이유식·녹차·젤리로 속인 마약...한미 공조로 추적해 적발 / YTN

2022-10-13 2

마약류 케타민 7.3kg, 이유식으로 속여 불법 반입
케타민 5.3억 원어치 밀반입…만6천 명 투약 가능
대마초 404g, 어린이용 가방 등받이에 숨겨 밀수
관세청·美 국토안보수사국, ’통제 배달’로 검거


요즘 국내에서 마약 유통이 늘어나는 가운데 마약을 이유식, 녹차, 젤리 등으로 속여 반입한 밀수범들이 적발됐습니다.

미국 당국과 합동으로 마약류가 숨겨진 화물의 배달 과정을 추적한 뒤 최종 목적지에서 마약사범들을 일망타진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택배 취급소에서 마약을 챙기려던 30대 남성 A 씨가 관세청 직원들에 검거됐습니다.

A 씨는 마약류인 케타민 7.3kg을 이유식으로 속여 국제 우편물로 미국에서 국내로 불법 반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밀반입된 케타민은 5억3천만 원어치로 만6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해외에서 밀반입된 마약이 이렇게 다양합니다.

원래 동물 마취제인 케타민은 술이나 음료에 섞어도 특별한 맛이나 향이 없어 데이트 성폭력에 악용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0대 남성 B 씨는 지난 3월 대마초 404g을 어린이용 가방 등받이 속에 숨겨 국제 우편물로 미국에서 밀수하다가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또, 외국인 4명은 지난 3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대마초 128g을 찻잎과 섞어 녹차로 속인 뒤 특송 물품으로 몰래 반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관세청은 밀반입된 마약이 유흥업소 밀집 지역과 외국인 거주지로 유통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권영규 / 인천세관 마약조사1과 수사관 :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이죠, 강남 논현동, 그리고 한국으로 돈 벌러 온 사람들이 있는 시흥….]

젤리 등으로 교묘하게 숨긴 마약이 들통 난 건 인천세관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함께 마약이 숨겨진 화물이 배달되는 과정을 추적한 뒤 최종 도착지에서 밀수범을 잡는 '통제 배달' 방식 덕분이었습니다.

[데이비드 퐁 / 미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장 : 한미 간 뛰어난 협조 덕분에 정보 공유와 합동 수사, 통제 배달, 마약 밀수범 인지와 검거가 가능했습니다.]

세관은 엄격한 단속으로 국내에서 마약이 비싸게 팔리는 점을 악용한 밀반입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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