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가계 채무자 고통…적절한 신용대책 만들어 관리"
尹 "확장억제, 여러 의견 경청"…입장 재확인
與 강경론 속 ’전략적 모호성’ 유지하려는 듯
여권에서 전술핵을 재배치하자는 강경한 입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확장 억제 관련 국내와 미국 조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는 것으로 전략적으로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읽힙니다.
윤 대통령은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채무자들이 도산하지 않도록 적절한 신용대책을 만들어 관리하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확장 억제 관련 윤 대통령의 오늘 발언, 이틀 전 전술핵 관련 답변과 똑같았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약식회견에서 전술핵 관련 질문에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번에도 전술핵 재배치, 또 미국의 전술핵 전력을 상시 공유하는 수준의 실질적인 핵 공유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오늘 약식회견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국내와 미국 조야에 확장억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걸 잘 경청하고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런 안보 사항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확인하거나 명시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 덧붙였습니다.
여권에서 전술핵 배치 관련 강경한 입장이 쏟아지는 가운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은 하나의 전략으로도 풀이되는데요.
대북 메시지가 될 수 있는 만큼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모호성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 통화에서 전술핵 배치는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없다며 가장 가능한 건 한미 확장 억제 안에서 최고의 방법을 찾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도 살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국은행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약식회견 모두발언에서 먼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우리 기준 금리도 상향조정됐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윤 대통령은 가계 채무자, 기업들의 재무적 고통이 늘었기 때문에 이분들이 도산하지 않도록 적절한 신용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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