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자정능력 중요"…TBS 지원중단 숨고르나
[앵커]
오늘(12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시의회가 추진 중인 TBS 지원중단 조례안과 대북코인사업 의혹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 문제와 관련해 '자정능력'을 강조하면서, TBS 지원중단 논의에 일단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대로 이번 서울시 국정감사에선 TBS 지원금 폐지 문제가 또 한번 쟁점화됐습니다.
"TBS 폐지 또는 지원 중단에 대한 시장님이 갖고 계신 소신과 의견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TBS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지원 중단을 적극 추진 중인 서울시의회와는 입장을 달리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TBS 노조도 내부조사를 통해 성찰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뜻을 모은 만큼 자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의회는 폐지 조례안을 냈지만 저는 그러한 노조의 움직임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오 시장은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대북 코인사업 연루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대북 코인사업은 미국 가상화폐 이더리움 개발자가 지난 2019년 대북제재 회피 방법으로 북한에 가상화폐를 소개한 것을 말합니다.
당시 박 전 시장은 북한 가상화폐 거래 연결망 구축에 관심이 있었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습니다.
"UN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을 돕겠다는 것, 이적 행위를 하겠다는 건데 아무도 이런 일이 있었는지 상상하지도 못했던…"
"어느선에서 연루돼 있었는지 여부를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 못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수사 요청도 검토해보도록…"
이밖에 비영리법인 '희망살림'이 네이버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아 성남FC를 지원한 의혹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필요하면 감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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