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이 제안을 한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시간 11일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다음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누차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대화를 거부하지 않는다"며 "제안이 있다면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관이 미국은 대화에 열려 있으나 러시아가 거부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거짓말"이라며 "어떤 진지한 접촉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협상의 조건으로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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