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여당의 여성가족부 폐지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공식적으로 반대했습니다.
오히려 여가부를 확대 개편하겠다고 맞섰는데요.
이제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진통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주요 기능을 보건복지부로 옮기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여전히 여성의 구조적 차별이 엄존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가운데 여성의 차별문제를 차관급 부서로 격하시키면 부처간의 교섭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우리 당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여성의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독립부서로 하는 것은 유엔 차원의 권고이자 세계적 추세라면서 오히려 여가부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생 발목잡기에 이어 정부조직 개편까지 발목잡으려 한다고 맞섰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현재의 여성정책을 양성 평등 패러다임으로 확대 개편하고, 보다 효율적인 방향으로 부처를 개편하는 현재 정부조직개편안이 미래지향적인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성평등 정책 전담기구를 둔 국가는 194개국으로 이 가운데 독립부처 형태는 160개국입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여성' 명칭이 포함된 조직은 2015년 84개국에서 2020년 70개국으로 줄었습니다.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것에는 여야 이견이 없는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홍유라 기자 yur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