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전쟁 공포에 시장 또 급락…증안펀드 등판 임박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 등 여러 악재들이 동시에 쏟아지면서 금융시장이 또 급락했습니다.
정부가 이달 중순쯤이라고 밝혔던 증권시장 안정펀드 가동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또 큰 폭으로 내리면서 5거래일 만에 2,200선이 재붕괴했습니다.
코스피는 2,192.07로 1.83%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4.15% 급락한 669.50으로 장을 마쳐 2년5개월여 만에 67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원화 가치도 급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22.8원의 상승폭을 보이며 1,435.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같은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확산은 여러 악재들이 일시에 작용한 탓입니다.
우선, 금리 악재가 불거졌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긴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이른바 '빅스텝' 단행 전망이 확산한 겁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같은 안보 악재,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까지 연휴를 전후해 쏟아졌습니다.
정부는 빠르면 곧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가동할 방침입니다.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하지만, 공매도 금지 조치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공매도라던가 어떤 시장 조치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 보면서 전문가들과 협의해서 그때그때 하는 것이지…지금 상황에서 공매도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공매도를 금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증안펀드를 투입할 경우 공매도 물량을 받아주는 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함께 시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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