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하게 산행에 나섰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을 산행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송세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7일, 비와 안개로 급변한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길을 잃은 81살 등산객을 구조대원들이 16시간 만에 구조합니다.
조금만 늦었다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설악산 토왕성 폭포에서는 60살 여성이 산행 중 30m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해일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사고가 난 곳은 저희가 출입을 금하고 있는 곳인데, 샛길 산행을 하시다가 그렇게 사고가 난 경우입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산악사고는 강원도에서만 190건이 넘습니다.
산악사고는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3만 2,00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월별로는 단풍철인 10월이 14%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 유형을 보면 조난이 가장 많고 실족과 추락, 개인 질환, 탈진이 뒤를 이었습니다.
산악사고를 예방하려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하고 해가 지기 1∼2시간 전 산에서 내려오는 게 좋습니다.
또 낙엽이나 이끼가 낀 바위를 밟으면 미끄러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혼자 산에 오르는 것은 피해야 하고, 혹시 모를 조난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휴대용 전등도 필수입니다.
[구창훈 / 서울 도봉소방서 소방교 : 산행하시다 보면 국가지점번호라고 표지판이 있고 또 산악 안내표지판들이 있습니다. 이런 걸 잘 체크하시는 게 신고를 하셨을 때 저희가 빨리 찾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산악 고지대는 이미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겨울 날씨에 접어든 만큼 방한용품도 꼭 챙겨야 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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