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을 잃은 전북 무주 단독주택 '가스 중독 추정' 사고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연통에 문제가 생겨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6명이 쓰러진 채 발견된 전북 무주의 한 단독주택입니다.
경찰과 국과수 합동 감식반이 마당과 집을 드나들며 정밀 감식을 벌입니다.
사망자 발견 장소와 기름보일러, 연통을 중심으로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보일러를 가동해보니, 집 외벽에서 가스가 새어 나옵니다.
경찰은 연통 내부가 이물질로 막혀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연통) 안에 봤을 때 상당 부분 많이 막혀 있어요. 연통을 분해해서 이음새라든지 여기에 공백이 있는지, 금이 있는지 그런 부분을…]
등유를 사용하는 보일러가 사고 당시 작동 중이었고, 숨진 5명에게는 일산화탄소가 검출됐습니다.
화장실에 쓰러진 채 발견된 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서울에 있는 아들이 전화했는데, 전화를 여섯 분이 다 안 받으니까 이상해서 그분이 신고를 경찰에 한 거예요.]
이들 가족은 80대 노모의 생일을 미리 축하하기 위해 연휴에 모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부쩍 추워진 날씨에, 해발 고도 400m 지점에 있다 보니 지난 8일 보일러를 첫 가동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을 주민 : 혼자 있을 때는 전기장판 하는데, 친척들이 왔잖아요. 딸들과 사위들이 왔는데 전기장판 갖고 안 되지. 평상시보다 추우니까…]
경찰은 추가 감식과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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