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오늘 오전 NSC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내놨는데요.
우리 군과 미군이 보유한 핵 억지 자산들을 순차적으로 아니면 아예 한꺼번에 과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먼저 북한이 물러서지 않는 이상 우리도 물러서지 않겠단 거죠.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에 경고를 했습니다.
NSC는 북한의 도발이 오히려 체제를 더욱 불안하게 할 것이라며 미국 전략 자산의 전개를 포함한 대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한미 전략자산의 위력을 순차적으로 과시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 등 미 전략 폭격기를 무장시켜 북한 측 공해에 띄울 수 있습니다.
현무2 등 탄도미사일로 대응 발사를 하는데 발사 거리를 북한 전역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 늘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략자산의 위력을 공개해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북한이 초토화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 '핵억제'에 유용하다는 판단입니다.
전략자산 전개와 미사일 발사거리 확대를 포함해 정밀타격 능력 과시까지 여러 방안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이른바 '통합 대응' 방안도 검토 중인데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할 때 사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총체적 확장 억제를 주문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홍보수석]
"도발 의지 자체를 사전에 억제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응 전략, 즉 총체적인 확장억제 대응 조치로 이뤄져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 지휘부의 전략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미래는 북한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비핵화를 전제로 경제 지원을 약속한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북한이 호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오성규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