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과 군사 협력을 우려하는 야권 비판에도 불구하고 3각 안보 공조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 정부 들어 11차례나 감행된 북한 도발에,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은 답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 협력 카드입니다.
대통령실은 대잠수함 훈련과 미사일 방어 훈련 등 한미일 안보 협력 공고화로 한미 동맹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와 외교 노선 아래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북한 문제를 선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으로 우리 국민을 지켜내는 동시에….]
날로 수위를 높이는 북한 무력시위를 계기로 확장억제 핵심 동맹인 미국은 물론, 일본과도 안보 공조 체계를 강화할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앞서 지난달 말,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확고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지난달 29일) : 근 70년 동안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태지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 되어 왔습니다.]
뉴욕 순방에서 약식 회담으로 비판이 제기된 일본과도 북한 도발을 명분으로 부쩍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 6일, 일본 측 요청으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나눈 통화에서도,
안보 문제와 함께, 원론적이지만 관계 개선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7일) :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가서 기업과 국민의 교류가 원활해지면 양국의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거란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같이했습니다.]
일본과 합동 훈련을 친일에 빗댄 야권 공세에도, 안보 대응 태세 강화를 위한 한미일 3각 공조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거듭되는 북한 도발이 윤 대통령의 순방 외교 논란을 돌파하는 탈출구이자, 한미일 군사 협력을 재촉하는 역설적 촉매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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