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폭죽 가득…3년 만에 돌아온 불꽃 축제
금빛 파도에 별똥별, 웃는 얼굴과 하트까지
마지막 30분이 절정…한국팀 화려한 공연 선보여
70분 동안 펼쳐진 불꽃…일본·이탈리아 팀 참여
어제 저녁 서울에서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세계 불꽃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 주제는 코로나19에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다시 희망'으로 정해졌는데요.
여의도 근처에는 1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모였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 2, 1, 발사!"
밤하늘에 떠오른 웃는 얼굴이 하트로 바뀌더니, 서울이란 글자가 강물 위를 수놓습니다.
한강 다리에선 감미로운 음악 선율에 맞춰 금빛 불꽃이 파도처럼 흘러내리고
별빛 같은 폭죽과 형형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초록, 빨강, 황금색 폭죽이 튀어 오르고, 뻗어 나가고, 폭발하며 가을밤을 장식합니다.
[김종연 / 서울 면목동 : (불꽃이) 태극 문양으로 나오는 게 가장 인상 깊었고 여기를 처음 와봤는데 되게 예뻤고 되게 아름다웠다고 저는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절정의 순간은 한국 팀이 준비한 마지막 30분입니다.
서울 밤하늘에 불꽃이 세심한 수를 놓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밝혔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올해 세계 불꽃 축제의 주제는 '다시 희망을 꿈꾼다'입니다.
코로나로 멈추고 지쳤던 일상을 위로하고,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축제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이탈리아 세 개 팀이 참여해 70분 동안 화려한 기술을 뽐냈습니다.
규모도 3년 전 마지막 축제보다 두 배 늘어, 총 10만 발이 넘는 폭죽이 사용됐습니다.
다만 불꽃 축제 때마다 지적된 교통 혼잡은 이번에도 반복됐고, 거리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 역시 옥에 티로 남았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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