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능행차 3년 만에 재현…서울∼수원·화성까지
[앵커]
조선 22대왕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했던 대규모 능행차가 재현되고 있습니다.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까지, 이동 거리가 43km에 달하는데요.
현장에 뉴스 캐스터가 나가있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지금 서울 노들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2022년 정조대왕 능행차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창덕궁에서부터 시작한 행렬이 현재는 이곳 노들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구간에는 400명의 인력과 말 20필이 동원돼, 300여년 전의 정조대왕 능행차를 고스란히 재현했습니다.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은 조선시대 문무백관들이 배다리를 건너고, 시민들도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실감영상 배다리'를 지나는 행렬에는, 그 시대 의상과 기물을 착용한 시민들과 사신의 모습을 한 외국인들이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시민들이 직접 능행차 행렬에 참여하면서, 정조대왕 행차의 깊은 뜻을 더하고 있습니다.
또 노들섬에 도착한 뒤에는 백성들이 징과 꽹과리를 치고, 임금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던 '격쟁' 상황극이 재현되고요.
취타대 공연과 대동놀이, 전통 무용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관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시흥행궁까지 이어지면서 서울 구간이 마무리 되고요.
내일은 수원과 화성행궁 등을 거쳐 융릉까지 도착하게 됩니다.
능행차 구간은 행렬 시간에 맞춰 차량 이동이 전면 통제됩니다.
지금까지 노들섬에서 연합뉴스TV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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