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꽃과 화려한 불꽃…풍성한 축제로 만끽하는 가을
[생생 네트워크]
[앵커]
전국이 완연한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을 축제도 풍성한데요.
남도에서는 '10억 송이' 가을꽃이 강변을 물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정말 화창한 가을날입니다.
푸른 가을 하늘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날인데요,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전남 장성 황룡강입니다.
뒤로 가을바람에 춤을 추듯 살랑이는 꽃들이 보이실 텐데요.
마치 손짓을 건네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곳 황룡강변에서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가을꽃 축제'가 3년 만에 개막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했습니다.
길이가 6㎞가 넘는 강변을 가득 메운 코스모스와 황화 코스모스, 백일홍 등 가을꽃이 장관입니다.
어림잡아 10억 송이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꽃 잔치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축제 개막에 맞춰 이른 아침부터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산책하는 나들이객의 표정은 꽃만큼 화사하고, 가을 하늘만큼 화창합니다.
"너무 행복해요. 정말. 꽃이 한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코스모스, 핑크뮬리, 국화, 백일홍…"
"날씨하고 꽃하고 너무너무 화창해요. 나오니까 바람도 쐬고, 강가 옆이라 너무너무 좋네요."
축제는 밤까지 이어지는데요.
꽃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축제 기간 다양한 공연이 함께 열리니 한 번쯤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 기자, 다른 축제 소식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전북 정읍에서는 구절초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장 주변 옥정호 물줄기를 휘감고 돌아가 섬처럼 떠 있는 테마공원 전체가 꽃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엇보다도 소나무 숲을 메운 구절초가 장관인데요.
숲길을 산책하다 보면 은은한 색과 향에 취하게 됩니다.
부지런하게 움직이신다면 이른 아침 햇살과 구절초 등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세계 불꽃 축제'가 열립니다.
역시 코로나로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데요.
일본과 이탈리아, 우리나라 팀이 차례로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100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변 교통이 통제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장성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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