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중국수출 봉쇄…삼성·SK 중국공장은?
[앵커]
미국 정부의 중국 반도체 때리기가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첨단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장비가 중국에 수출되지 못하도록 통제에 나선 건데,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국내 업체에는 어떤 불똥이 튈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반도체를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에서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조치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수출 통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반도체 장비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로, 늦어도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해야 합니다. 이 법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겁니다. 이는 경제 안보에 관한 것이고 국가 안보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이번 규제의 목적은 중국기업이지 다른 나라 업체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을 앞서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중국이 우리의 '반도체법'에 반대하며 로비활동을 벌인 것도 놀랄 만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반도체를 만드는 외국 기업 역시 미국산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선 별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직접 혹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한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혀온 중국을 미국이 대신 견제해준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엔 순풍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을 운영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미국과 협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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