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 100년만에 시민 품으로 …오늘 개방
[앵커]
10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있던 '송현동 부지'가 시민에 개방됩니다.
서울광장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부지가 앞으로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쓰일 예정인데요.
오늘(7일) 저녁에는 개장 행사가 진행됩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높은 담장에 둘러싸인 채 사실상 방치됐던 송현동 부지입니다.
조선 시대 왕족들이 살던 이 곳은 일제 시대를 거쳐 오늘 날까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흔적이 담긴 곳입니다.
100년 넘게 담장에 가려 있던 이 곳이 이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4m 장벽은 야트막한 돌담으로 바뀌었고, 넓은 녹지광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서울광장 잔디보다 넓은 1만㎡의 잔디 광장이 마련됐고 주변으로는 야생화 군락지가 조성됐습니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그리고 송현 열린광장이 같이 연계되고 또 다른 특색을 갖는…각자 다른 역할, 그리고 같은 지향점을 찾는 그런 작업들을 저희가 할 겁니다."
녹지광장 보행로를 걸으면 경복궁과 청와대, 인사동, 북촌까지 한 번에 연결됩니다.
녹지광장은 2025년 일명 '이건희 기증관' 공사 전까지 시민들에 개방됩니다.
서울시는 임시 개방 기간에 다양한 시민참여형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시는 오늘(7일) 오후 부지 개방을 기념한 개장식과 음악회를 포함한 '가을달빛송현'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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