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대북 공조” 25분 통화…안보협력 강화 공감대

2022-10-06 20



[앵커]
북한의 도발 이후 한국과 일본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2주 전 만났던 한일 정상이 방금 전 통화를 하고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대통령실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영민 기자, 한일 정상 어떤 대화를 나눴습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후 5시 35분부터 25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중단돼야 하고,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도발에 한일 양국이 협력해 대응하기로 하고, 한미일 3자, 안보리 등 국제사회와도 연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첫 약식회담 2주 만에 다시 대화를 나눈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있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점에 공감하고, 안보 문제를 포함해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에 앞서 일본 중의원에 출석해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정상 간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번 통화는 북한이 그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일본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대통령실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도 열렸습니다.

NSC는 미국의 로널드레이건 미 항공강습단이 동해로 재전개한 것을 거론하며 "북한의 도발은 더욱 강력한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이승근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