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수지 비상…"에너지 수입 관리 총력"
[앵커]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 사태로 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렸죠.
4분기 수출 경기는 지금보다 더 안 좋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는데요.
정부가 수출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에너지 수입 억제에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수지는 4월부터 적자 행진 중입니다.
6개월 연속 적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수출기업들이 예상한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EBSI도 84.4로, 3분기보다 10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수출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거라는 얘깁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9월까지 벌써 역대 최대인 288억 7,600만 달러에 달한 무역적자가 연말까지 480억 달러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수출과 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수출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지난달 22일에 이은 두 번째 회의입니다.
회의를 주재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적자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에너지 수입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무역 적자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에너지 수입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절약, 에너지 효율 혁신, 에너지 가격 기능 회복, 수요 효율화 유도 등으로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실제 지난달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액이 1년 전과 비교해 81% 넘게 급증하는 등 에너지 수입액 급증이 무역 적자의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 겨울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범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한국전력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기준 연간 전력 소비량을 10% 절감하면 에너지 수입액은 7% 줄고, 무역적자는 59% 개선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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