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렸습니다.
이사국 대부분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탓만 할 수 없다며 추가 제재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북한 미사일 발사를 놓고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렸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새벽 4시부터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는 북한의 이번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이사국들의 규탄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회의 시작과 함께 시작된 켈레드 키아리 유엔 사무차장의 브리핑에서는 북한이 사거리 4,500km에 달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무모하고 위험한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지역과 국제사회 안보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가장 먼저 소집한 미국 측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대사는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미사일 39발을 발사해 이전 기록이었던 25발을 이미 넘어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인 만큼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어진 이사국들의 발언에서도 이번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와 북한 내 인권 문제 등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이번 안보리 회의에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황준국 유엔주재 한국대사는 회의 발언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북한이 받아들여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촉구했습니다.
안보리 회의는 1시간 반 정도만에 공개 회의가 끝나고 지금은 비공개 회의로 들어갔습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점은 여러 차례 지적된 것 같은데 추가 제재안 결의도 가능할까요?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회의 마지막 발언은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했는데, 여기서 두 나라는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배경을 다른 이사국들과 정반대로 해석했습니다.
최근 한반도에서 한미, 한일 연합 군사훈련이 잇따라 열렸고, 이 때문에 북한이 안보 위협을 느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는 ...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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