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요청했다더니…김정숙 인도행 ‘셀프 요청’?

2022-10-05 3,092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0월 5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김종석 앵커]
이번에는 전 정부의 순방 논란입니다. 하나하나 사실관계부터 확인해 볼까요? 먼저 이도운 위원님. 2018년 9월, 외교부 문서 가운데 발신인이 주인도대사입니다. 당시 문체부 장관이었던 도종환 장관이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한 달 뒤에 우리 외교부, ‘영부인이 함께 가겠다.’ 애초 알려지기로는 인도 쪽에서 간곡히 김정숙 여사의 초청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는데 그 반대다. 이게 조금 새롭게 알려졌어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를 문 전 대통령 없이 혼자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4개월 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으로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런데 왜 문 전 대통령도 없이 또 4개월 만에 김정숙 여사가 갔는데 의문이 당연히 생기지 않겠습니까? 청와대가 모디 총리의 간곡한 요청으로 가게 되었다. 이렇게 설명을 했어요. 그래서 그러려니 했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인도가 디왈리라고 축제가 있고, 그 축제 행사 중에 허황후라고 예전에 오랜 예전에 인도의 공주가 신라로 넘어와서 김수로왕의 왕비가 되었다.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신라시대 전설이요.) 그렇죠. 그 축제를 이제 같이 한다고 우리나라에, 문화 행사니까 문화부 장관, 도종환 문화부 장관을 초청했던 거예요. (저게 저 바로 그 현장 행사 영상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걸 뭐 청와대가 알아서 김정숙 여사한테 이야기를 한 건지 김정숙 여사가 알고 외교부와 문화부에 이야기를 했는지, 외교부가 인도에 우리 김정숙 여사가 같이 가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김 여사가 오시겠다고 하니까 인도에서 그걸 뭐 반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초청장을 보내준 건 맞아요. 그렇지만 고민정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야기한 대로 간곡히 요청했다는 건, 그건 조금 진실과 거리가 멀죠. 당시 공식 일정에는 타지마할 방문이 없었어요. 그러나 진실에 가까운 건 아마도 김정숙 여사가 4개월 전에 인도를 국빈 방문했음에도 타지마할을 가지 못한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또다시 인도를 방문한 것 아니냐. 많은 분들이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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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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