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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에 또 번복…"머스크, 트위터 인수 원래대로"

2022-10-05 1

번복에 또 번복…"머스크, 트위터 인수 원래대로"

[앵커]

트위터를 인수한다고 했다가, 또 안한다고 했던 머스크가 또다시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기존 계약 그대로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겁니다.

인수 계약 일방 파기를 선언한 지 3개월 만입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계약을 다시 원래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440억 달러, 약 62조8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인수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을 중단하자고 요구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7월 인수 계약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자신의 의사 결정을 번복한 겁니다.

이에 트위터는 별도 성명을 통해 주당 54.2달러라는 원래 인수 가격에 따라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소식은 머스크와 트위터의 법정 싸움을 약 2주 남겨두고 나왔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지만 석 달 만에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돌연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이에 트위터는 소송을 제기했고, 이달 17일부터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이번 재판에서 승소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뒤 방향을 틀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머스크 측이 계약 파기 이유로 제시했던 가짜계정 문제를 재판 과정에서 입증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법정 공방이 임박해오면서 머스크는 불안한 조짐을 느꼈을 겁니다. 그는 결국 어떤 식으로든 트위터를 소유했을 거예요. 다행히 10월 17일에 시작되는 길고 추한 법정싸움은 피했네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다시 진행한다는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22% 넘게 급등했고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머스크 #트위터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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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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