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출 연장에…새출발기금 반응 미지근?

2022-10-04 0

코로나 대출 연장에…새출발기금 반응 미지근?

[앵커]

코로나로 늘어난 빚을 감당할 수 없는 자영업자를 위한 30조 원 규모 새출발기금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힘든 자영업자들의 빚 부담 덜어주기가 명분인데, 앞서 금융당국이 자영업자들의 대출 만기를 최대 3년 연장해주기로 하면서 얼마나 큰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입니다.

전체 빚이 15억 원을 넘지 않으면서 90일 넘게 연체가 발생한 경우 자기 재산을 넘는 빚의 60~80%를 탕감받을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의 재기를 지원하고 사회, 경제, 금융 불안을 선제적으로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동시에 이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만기는 최장 3년, 원금과 이자 상환은 최대 1년 더 미뤄주기로 한 상황.

"금융기관에서 최대한 편의를 봐줄 수 있게 조정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추가적으로 상환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대출을 계속 연장할지, 새출발기금을 이용해 채무조정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는 겁니다.

다만 일선에서는 대출 만기가 늦춰져 당장의 상환 부담이 줄어든 데다, 채무조정을 받으면 신용카드 사용이나 금융 활동 대부분이 제한되는 만큼, 새출발기금을 택할 유인이 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원재료 구입 등을) 전부 요새는 카드로 결제하잖아요. 카드로 사야 나중에 공제를 받으니까. 현금 주고 영수증 받을 수도 있는데 요즘은 전부 카드로…."

지난달 나흘간의 새출발기금 사전신청 기간 접수된 채무조정 신청 규모는 5,300여억 원.

정부는 새출발기금 지원과 대출 만기 연장은 상호 보완적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새출발기금 #소상공인 #만기연장 #채무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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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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