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에 금상을 수여한 공모전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 과정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히자 "문화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풍자한 그림을 선정해 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공모전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언론 탄압도 부족해 문화 탄압에까지 나선 것이냐"고 했다.
안 부대변인은 "표현과 창작의 자유는 윤 대통령이 입만 열면 말하는 자유에 속하지 않는 것이냐"며 "정부가 문화예술 공모전과 수상작을 문제 삼는 것은 권력을 동원해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막겠다는 반문화적,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 어때요 금상 받은 '윤석열차' 표절 의혹도…SNS에 퍼진 만화 보니 고교생 '윤석열차' 풍자 그림에 금상…문체부 "엄중 경고" 또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은 문화예술인뿐 아니라 국민의 영혼을 말살하는 행위"라며 "더욱이 고등학생이 그린 풍자화마저 문제 삼겠다니 한심하다"고 했다.
안 부대변인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풍자화를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반성의 계기로 삼는 것이 민주 정부의 자세"라며 "윤석열 정부가 블랙리스트를 되살리려는 것이 아니라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대한 엄중 경고를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이 된 만화는 지난 7~8월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 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 출품돼 카툰 부문 금상을 받았다. 작품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열차에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 칼을 든 검사 복장의 남성들이 등장한다. 이 작품은 지난달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석열차'라는 제목으로 전시됐다.
논란이 일자 문체...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672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