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미 허리케인 사망자 100명 넘어…바이든 "하나 돼 극복"

2022-10-04 0

미 허리케인 사망자 100명 넘어…바이든 "하나 돼 극복"

[앵커]

미국 플로리다를 휩쓴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피해 상황이 속속 확인되면서 하루 수십명씩 늘어나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역대 5번째로 강력했던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플로리다의 작은 섬마을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의 피해에 주민들은 섬을 떠날 것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섬 한가운데 집이 있어요. 살아남은 몇 안되는 사람 중에 한명입니다. 반려동물들과 함께 폭풍우를 이겨 냈어요."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하루만에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십명 추가되면서 1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구조, 복구 작업이 진행될수록 이언의 위력이 확인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언의 여파로 버지니아 등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고 홍수 위험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곳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버지니아 노퍽 해군기지를 떠나 나토 국가들과 대서양에서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최첨단 미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의 출항도 연기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수요일 플로리다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를 찾아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이언에 앞서 허리케인 피오나가 덮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주민들 상당수가 플로리다에 가족,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정치를 포함한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돼 왔습니다."

플로리다 피해 규모가 650억 달러를 넘어갈 것이란 관측 속에 3분기 플로리다 지역 총생산이 3% 안팎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가 집중되고 있는 리 카운티에선 다른 지역보다 하루 늦게 대피 명령이 내려진 것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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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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