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허리케인 이언 곧 소멸 예상…"최소 45명 사망"
[앵커]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이 북상하면서 세력은 약해졌지만, 본격적인 구조.수습 작업이 진행되면서 파악된 인명 피해는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최소 45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언'은 곧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돌발적인 홍수와 강풍을 유지하고 있어 긴장을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급류에 휩쓸려 고립된 여성을 발견하고 마침내 구조에 성공합니다.
맹그로브 숲 인근 주택가도 물바다가 돼 헬기를 동원한 주민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지시간 1일 CNN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를 직격한 이언은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상륙한 뒤 강도가 약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돌발적 홍수와 강풍을 동반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연방 지원을 명령했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이언의 최대 풍속은 시속 55㎞로 줄었다며 이날 오후 늦게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소실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 50∼100㎜의 비를 뿌리고, 많은 곳은 152㎜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원상복구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피해 예상액이 최대 1천억 달러, 14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특히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에서 법과 질서가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것도 우려되는 점입니다. 약탈은 생각하지도 마십시오."
정전 사태도 지속되면서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4개 주에 현재 170만 가구 가까이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당국은 복구에 나섰지만, 재건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 집계도 늘고 있는데, CNN은 플로리다에서 최소 45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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