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4개 주 병합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되레 요충지를 뺏긴 푸틴이 수모를 만회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핵을 꺼내드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겪게 될 거라고 강력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영방송이 일요일에 방송한 영상엔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리먼 지역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여전히 방어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미 리먼 지역을 탈환했는데도 러시아는 마치 여전히 점령하고 있는 듯 행세한 겁니다.
[러시아 군인 (러시아 국영TV) : 병사들은 지금 참호를 파고 사격 위치를 잡으면서 지뢰도 매설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작업이죠.]
하지만 실제 모습은 러시아군이 철수한 자리에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되돌아 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대대장 : 리만 지역은 우크라이나 81여단과 국가방위군에 의해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깃발 아래로 탈환했습니다.]
4개 주 병합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요충지 리먼을 뺏기며 체면을 구긴 푸틴.
러시아 측 체첸 정부 수장이 핵무기를 포함한 더 과감한 조처를 주문하는 등 러시아 내부에선 공공연히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핀란드 국경 가까이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전략폭격기를 배치하는 움직임도 감지됐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강력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핵 사용은 불법적이고 무책임하다며 러시아 같은 큰 나라 지도자가 꺼낼 얘기가 아니라고 비판했고,
나토 사무총장은 핵 무기를 사용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겪게 될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NATO 사무총장 : 핵무기 사용은 러시아에 심각한 후과를 맞게 할 겁니다. 이번 분쟁의 성격을 완전히 바꾸는 결과를 부를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핵심 인사 추가 제재에 나서는 한편 항모전단을 대서양에 파견하며 핵 억제력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핵을 쓰면 미군이 직접 참전할 건지 묻는 질문이 미국 언론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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