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앞서 잇단 화재로 리콜 조치가 진행된 모델이었습니다.
반도체 공장 등 다른 곳에서도 화재가 잇따랐는데 휴일 사건·사고 소식, 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새빨간 불길이 솟구칩니다.
매캐한 연기는 바람을 타고 반대편 차선까지 피어오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에서 불이 난 건 낮 12시 50분쯤.
잇단 화재 사고로 이른바 '불 자동차'라는 오명을 얻고 리콜 조치가 진행된 BMW 520d 모델이었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반쯤엔 경기 오산시에 있는 반도체 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50여 분만에 모두 꺼졌고, 공장에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공장 1개 동이 모두 불에 탔으며 현재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엔 경기 광명동에 있는 4층짜리 다세대 주택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층에 사는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각각 어깨와 손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집 안에 있던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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