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고공행진…고환율에 수입 과일값도 폭등

2022-10-02 1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고환율에 수입 과일값도 폭등

[앵커]

먹거리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서민들 생활이 팍팍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원 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탓에 이제는 수입 과일 값까지 비싸졌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과일 코너.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상품을 꼼꼼히 비교하는가 하면, 가격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도 합니다.

실제로 수입산 바나나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13.6% 올라 지난해 보다 22%나 넘게 올랐고, 망고와 파인애플 같은 다른 수입과일도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과일 산지의 생산비와 인건비가 올라간 데다, 고금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점이 과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겁니다.

수입과일 도매업체들은 환율이 계속 오른다면 앞으로 제품 수입에 지출하는 비용이 커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토로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환율이 계속 오르다보니까 처음에 물건 들어올 당시에는 5천만 원인데, 한 달 뒤에 물건 값을 보내줘야 할 때는 6천만 원을 보내줘야 하는 상황도 생기고요. 다들 판매하시는 중도매인들도 힘들고 수입사도 힘들고 지금…"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연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는 상황.

계속되는 물가 고공행진 부담에 고환율로 수입 제품 가격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먹거리 근심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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