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 규제지역 해제에도 아파트 매수심리는 더 떨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8로, 지난주보다 하락해 2019년 10월 둘째 주 조사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가 지난 21일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체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는 등 규제지역을 대폭 풀었지만, 매수심리는 오히려 더 위축된 모습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예외 기간에 팔려는 급매물은 늘고 있지만, 추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집값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매수자들은 일제히 관망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5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첫 주 조사 이후 21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는 2019년 6월 셋째 주 조사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 건수는 모두 659건으로, 7월 643건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8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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