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급락에…뉴욕증시 반등 하루만에 일제히 하락
[앵커]
뉴욕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무너졌습니다.
'대장주' 애플이 휘청거리자 동반 하락한 겁니다.
달러화 강세에 인플레이션 압박까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애플에 대해 이례적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기 때문입니다.
전날 수요 부진으로 애플이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에 이어 '원투 펀치'를 얻어맞으면서 주가는 4.9% 급락했습니다.
애플발 충격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빅테크주와 엔비디아, 인텔, 퀄컴 등 주요 반도체주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이 흔들리면서 영국 중앙은행의 금융시장 구제책에 힘입어 반짝 반등했던 뉴욕증시도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2.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4%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최근 연저점을 찍은 S&P 500 지수는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집계된 것도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걱정거리를 안겼습니다.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결과여서 중앙은행이 고강도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장기화하고 있고 달러화 초강세, 금리 급등도 기업들에 부담이 되는 상황.
각국 중앙은행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내년에 세계 경제가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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