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건의안 정면돌파 나선 박진 "정치 어쩌다 이 지경 왔나"

2022-09-30 264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본인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데 대해 "외교가 정쟁의 대상이 되면 국익이 손상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야당의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해임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박 장관도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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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로 정쟁 말아야"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실을 찾아 전날 국회의 해임건의안 가결에 대해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고 며칠 사이 밤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그는 잠시 말을 멈춘 뒤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라며 "외교가 정쟁의 대상이 되면 국익이 손상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외교 만큼은 초당적으로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다.
 
박 장관은 이어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순방을 외교 참사라고 폄하하지만 동의할 수 없다"며 지난 18일부터 5박 7일간 윤 대통령의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관련 논란엔 "대통령 부부가 정중하게 조문했고, 유엔 총회에서는 정부의 글로벌 비전에 대해 전 세계 각국 대표단 앞에서 천명하고 박수를 받았다"고 했고, 미·일 정상과의 회담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비롯한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성공적인 조문 외교, 유엔 외교, 세일즈 외교가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591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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