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심야 협상 끝에 5% 임금 인상에 합의
자리 옮겨 재협상…김동연 지사도 중재 가세
경기 지역 광역·시내버스 차질없이 운행
경기도 버스 노사가 새벽에 벌인 막판 재협상 끝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도 총파업을 철회해 경기도 광역·시내버스가 정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팽팽하게 대립해온 경기 버스 노사가 막판에 합의를 이뤘습니다.
최대 쟁점이던 올해 임금인상률은 5%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14일 전 배차 표를 작성하고 유급휴일에 수당을 지급하는 협약도 맺었습니다.
[이기천 / 경기도 버스노동조합협의회 위원장 : 시급의 5% 정도 (임금 인상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준공영제를 점진적, 단계적으로 시행해서 2025년까지 마무리 짓는 거로 합의했습니다.]
합의까지 순탄친 않았습니다.
협상 시작 9시간 만에 노조가 결렬을 선언하며 파업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그러나 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자리를 옮겨 새벽 2시부터 다시 협상에 들어갔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협상장을 찾으면서
총파업 예고 시간인 새벽 4시 전후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지역 광역·시내버스 모두 차질없이 운행 중이며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부산 지하철 노사도 파업 예고를 하루 앞두고 임금 인상안 등에 잠정 합의하며 부산지하철도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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