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이틀 탄도미사일 발사…해리스 방한·연합훈련 겨냥 관측

2022-09-29 0

북한 연이틀 탄도미사일 발사…해리스 방한·연합훈련 겨냥 관측

[앵커]

북한이 어제(29일) 저녁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그제(28일)에 이어 이틀 연속 무력 시위를 벌인 건데, 미국 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 오늘(30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성 행보란 관측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후 8시48분부터 57분까지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의 이동식발사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50km, 고도는 약 5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이번 발사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확고한 방위태세를 유지키로 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일요일과 수요일에 이어 닷새만에 벌써 세번째입니다.

동해상에선 오늘부터 한미일 3국 해군의 연합 훈련도 5년여만에 처음으로 예정된 상태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은 19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7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 소식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어제 저녁 출국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국 고위급 정부 인사로는 처음 비무장지대, DMZ를 찾았는데 이에 대한 반발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DMZ 방문 당시 북한 정권을 겨냥해 "잔혹한 독재정권" "만연한 인권 침해"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 등의 표현을 써 가며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조만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 발사를 포함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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