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년 만에 재개된 한미연합 해상 훈련이 끝났습니다.
오늘 그 훈련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그러고 보면 어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도 미국의 핵항공모함이 동해에 떠 있었죠.
한반도에 전개된 미 항모를 겨냥해 북한이 도발한 건 처음입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거대한 위용을 드러냅니다.
그 왼쪽엔 광개토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등 우리 첨단 해상 전력들이, 오른쪽엔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등 미국 7함대 소속 전력들이 전단을 이뤄 항해합니다.
지난 26일부터 동해 공해상에서 5년 만에 재개된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의 마지막 날.
한미 해군은 연합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곽광섭 / 1해상전투단장 (한국 측 지휘관)]
"연합 해상 방위 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어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북한의 위협에도 아랑곳 않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지난 25일 부산 입항과 어제 동해 훈련을 겨냥해 각각 600km와 360km 거리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미 항모의 한반도 전개 때는 도발을 멈춰왔던 전례를 깬 겁니다.
다만, 아무리 마하6, 시속 7천344km의 속도로 쏜 탄도미사일이라도 핵 추진 항공모함을 맞추기는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대함 미사일 정도 이외에 북한이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은 없습니다. (그것도) 수백 발 정도를 발사해야 겨우 항모를 맞힐 수 있을 정도가 될 겁니다."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순항 미사일과 달리 탄도미사일은 고정 목표물에 맞춰서 날아가기 때문에 회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내일 동해 공해상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합니다.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 훈련을 하는 건 5년 만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곽정아 기자 kwa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