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10년하면 XX 입에 붙어”…조응천 “尹 조금 억울할 것”

2022-09-29 387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대표,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글쎄요. 우리가 정색하고 논평할 이야기는 아니면서도, 또 검사 출신 조응천 의원이 ‘검사 생활 한 10년 하면 XX가 입에 붙는다. 윤 대통령 조금 억울할 것이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는데, 정미경 의원님 검사 몇 년 하셨죠? (저는 한 8년 반 정도 한 것 같습니다.) 10년은 못 채우셨네요. (네.) 그만큼 물론 조응천의 이야기는 그 XX가 맞다는 걸 기정사실화하면서 무언가 이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정도로 검사 생활을 하면 이런 말이 입에 붙는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저는 그냥 일반적인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보통 이제 검사들이 10년 이상 하게 되면 XX라는 그런 의미가 어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모욕적인 그런 의미가 아니고 그냥 일상어처럼 쓰이는 단어일 수가 있거든요? 그런 그냥, 조응천 의원 말이 틀렸다 맞았다 이걸 떠나서 그냥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사건에서 이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반론을 말씀드리고 싶은 건 무엇이냐 하면, 일단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황당하고 나중에는 분노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주일 전, 그러니까 지난주 바로 오늘이에요. 그때 사실 이게 이제 처음으로 언론에 나가서 방송에 나와서 저도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저도 그 자막 있는 그대로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부터 속았어요. 그러면 그 당시에 국민들께서도 다 그렇게 그냥 믿은 거예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지금 와서 보니까 예를 들어서 박진 장관이 그 이후에 답변하는 내용들 싹 빼버렸고요. 그다음에 우리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입장을 기다렸다가 같이 반론하는 그 부분을 같이 실어주는 것도 안 했고요. 그다음에 그 내용도 사실 이렇게 ‘바이든’이라고 하면 ‘바이든’처럼. 아니라고 ‘날리면’이라고 하면 ‘날리면.’ 뭐 XX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람들’이라고 하면 또 그렇게 들리고. 이렇게 헷갈리는 것을 가져다가 아예 자막을 넣어버렸잖아요? 그러니까 그 의도가 무엇이냐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국민들을 무시하는 거죠. 왜냐하면 국민들을 끝까지 믿고 자막을 넣지 않았으면 그래도 그나마 나은데, 그런 식으로 해서 마치 국민들을 다 속인 그런 양상이 되어버린 거예요.

또 더군다나 하나 더 말씀드리면 아주 발 빠르게 미국 백악관하고 미국 의회에다가 이 내용을 전해주고 입장을 지금 물어봤다는 것 아닙니까? 우리 언론사가요. 그러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과연 이게 대한민국을 해치는, 국익을 해치는 이런 일을 우리나라 언론사가 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돼요. 그럼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황당하고 분노했다면 사과하는 그 시점이 만약에 지금이라면 생각을 해보십시오. 그게 무엇이냐 하면 모든 걸 다 인정해버리는 겁니다. ‘아, 미국 바이든한테 이렇게 말했구나.’ 다 이런 식으로 또 민주당하고 언론이 그렇게 몰고 갈 것이기 때문에 이 타이밍 상 지금 사과를 할 수 없는 거예요. 제가 아는 윤석열 대통령은요, 잘못했으면 본인이 실수했으면 아마 사과하고 그런 것에 안 하고 이러실 분이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이 국면에서 MBC와 지금 민주당이 하는 그 모든 걸 보고 여기서 지금 사과를 해버리면 또 다른 걸로 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아마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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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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