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MBC 본사 찾아 “사장 사퇴”…민주 “적반하장”

2022-09-28 3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여야 대치는 격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논란을 처음 보도한 MBC를 항의 방문해 박성제 사장의 사퇴와 해명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언론탄압, 적반하장"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 진실외면 거짓해명 박성제는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

국민의힘 과방위 의원들과 'MBC 편파조작방송TF' 의원 10여 명이 MBC 본사를 찾았습니다.

비속어 논란 최초 보도와 관련해 'MBC가 자막 조작 방송을 했다'며 따지기 위해서입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 우리는 MBC 사장의 공식 해명을 듣기위해서 이자리에 왔습니다."

MBC 노조원 등 관계자들이 건물 입구를 막아 진입이 불발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건물 밖에서 진상을 규명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편파조작방송TF 위원장]
"자막 조작방송은 지금까지 MBC가 해왔던 편파방송, 진영방송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무슨 근거로 조작 동영상을 만들고 그것을 외부에 유출한 최초의 유출자는 누구인지…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방식입니다. 정권을 흔들어보려는 속셈입니다. 이제 MBC 민영화에 대한 논의를 우리 국민 모두는 진지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

현장에는 유튜버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몰렸고, 경찰 인력 400여 명이 배치되는 등 일대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성제 사장과 보도국장 등 MBC 보도 책임자들 4명에 대한 고발장을 내일 대검찰청에 접수할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항의방문은 언론탄압이라며 "사고는 대통령이 쳐놓고 적반하장"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대통령의 저급한 욕설 진실이 은폐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기대가 물거품이 되자 분풀이를 하러 가는 것입니다. "

MBC는 “부당한 공격이 도를 더해 가고 있다”는 입장문을 추가로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희정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