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보다 빨랐던 尹 발언 글…유포자는 민주당 보좌진

2022-09-27 569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오늘 국회 곳곳마다 고성이 오고 갔는데, 이 이야기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새롭게 알려진 내용이에요. 이현종 위원님. MBC보다 빨랐던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글을 작성한 사람이 민주당 의원, 초선 의원의 보좌관이다. 이 내용이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네. 저도 참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니까 그날 이 언론의 보도가 처음으로 된 것은 이제 MBC가 10시 7분에 영상을 올리면서 아마 국민들은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그전에 9시 33분에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런 것이 있다고 이제 언론에 공개를 했고, 이걸 박홍근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받아서 각 언론들이 한 9시 50분쯤에 이제 기사를 씁니다. 그런데 보니까요. 이미 9시부터 이 ‘dprime.kr’이라는 이제 하나의 인터넷 사이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커뮤니티 그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옵니다. ‘윤석열 대형사고 쳤네요.’라고 이제 글이 올라옵니다. 그다음에 ‘조금 전에 현지에서 행사 끝나고 나오는 길에 미 의회와 바이든을 모욕하는 발언이 우리 취재단 영상에 잡혔다고 합니다. 상상도 못할 워딩이네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자, 그랬더니 또 다른 사람이 질문을 해요. 그게 어떤 내용입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이 사람이 또 ‘네, 음성으로 잡혔습니다.’라고 또 친절하게 답변까지 합니다. 그리고 또 대통령실에서 비보도로 읍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 MBC는 내보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그다음에 ‘곧 보도가 됩니다.’ 또 이렇게 바로 알리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 MBC가 알렸는데. 그런데 또 그다음에 이 사람이 보면 과연 누굴까 하는 의문이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이렇게 언론사 내부 사정들을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뭐 기자이거나 내부의 전문가일 따름인데, 문제는 알고 봤더니 이분이 지금 필명을 ‘그겨울의끝’이라는 필명을 쓰는 지금 민주당 비례대표의 선임비서관이었다는 거죠.

자, 그렇다면 과연 이분은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었을까. 물론 뭐 이분이 전직 이제 오마이뉴스 기자 출신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그러나 현재 언론사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어떤 이런 여러 가지 내용. 그리고 구체적으로 지금 뭐 엠바고를 받기로 했다, 안 받기로 했다 등 이런 것까지도 실시간으로 중계를 한단 말이죠? 그렇다면 일단 제가 가진 의문은 그럼 이걸 도대체 누구한테서 받았는가. 과연 이걸 그냥 이 댓글에만 올리고 끝났던가. 그러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디서 그런 구체적인 내용들을 알았던가. 이게 사실은 언론 윤리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저도 기자이기 때문에, 기자들이 언론에 보도하기 이전에 이런 걸 언론에 상관없는 사람들한테 유출하는 건 심각한 언론 윤리 위반이에요. (방송사 밖으로 유출한 건 큰 문제다.) 그렇죠. 왜냐하면 내부 사정을 이렇게 내놓는다면 언론을 어떻게 신뢰하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경찰이 수사를 하는데 수사 내용을 다른 사람이 실시간으로 다 알고 있다고 하면 그게 말이 되겠습니까? 언론도 마찬가지거든요. 이건 직업윤리와 관련된 문제인데, 문제는 그렇다면 과연 이 민주당 의원 보좌진이 어떻게 이 내용을 알았으며 이 내용을 전해준 사람은 누구일까. 이런 부분에 대한 의문이 조금 풀려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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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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