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반발 속 아베 국장 시작...한덕수 총리 등 정부 조문단 참석 / YTN

2022-09-27 23

지난 7월 총격을 받고 숨진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조금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한덕수 총리 등 우리 정부 조문단도 현장에 참석했는데요.

일본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오후 2시부터 국장이 시작됐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장이 열리고 있는 일본 무도관에서는 조금 전 고인에 대한 묵념이 진행됐습니다.

이어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8분 길이의 영상물도 상영됐습니다.

장례위원장인 기시다 총리와 친구를 대표해 스가 전 총리 등 추도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유해는 무도관으로 오는 길에 일본 방위성에 들렀습니다.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 추진 등 위상 강화를 주창해 온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장을 앞두고 무도관 앞에는 일반 참배객을 위한 헌화대가 마련됐습니다.

오늘 오전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고인을 추모하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말을 들어보시죠.

[조문객 / 도쿄 시민 : 일본인으로서 여기에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왔습니다.]

[조문객 나라시 시민 : 저는 (아베 전 총리가 숨진) 나라시에 살고 있어요. 면목 없다고 말하고 싶어 왔습니다.]


국장에는 어떤 인사들이 참석했습니까?

[기자]
이번 국장에는 일본 국내외 인사 약 4,300명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정부 조문단으로는 한덕수 총리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그리고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밖에도 해리스 미국 부통령, 인도 모디 총리, 알바니스 호주 총리 등 해외에서 온 조문 사절은 약 700명 규모입니다.

다만 G7 정상을 포함해 각국 정상의 참석은 많지 않아 이른바 '국장 외교' 측면에서는 일본 정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번 국장은 지난 7월 8일 아베 전 총리가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에 숨진 뒤 2달여 만에 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국장에 반대해 온 일본 야당들은 대부분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국장에 대비해 일본 경찰은 주요 시설에 약 2만 명을 배치하는 등 최고 수위의 경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에서 전직 총리에 대한 국장이 치러지는 것은 지난 1967년 사망한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국장을 둘...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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