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중 최저치 경신…영국 파운드화 추락
[앵커]
미국 달러화의 초강세와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이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어제 아시아 금융시장이 검은 월요일을 맞이한데 이어,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뉴욕증시가 '킹달러'와 파운드화 급락 등에 따른 금융시장 혼돈 속에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1%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 하락했습니다.
특히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고, 이날 다우지수까지 3대 주요 지수 모두 전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해 약세장에 공식 들어섰습니다.
3대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해 속수무책인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아시아 증시의 검은 월요일에 이어 뉴욕증시의 하락장은 달러화 초강세, 파운드화 급락, 미국 국채가격 급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영국의 감세 정책에 따른 파운드화 폭락이 달러화를 더욱 끌어올려 시장의 불안을 강화했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가 지난주 감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는 파운드화 투매현상이 나타나며 연일 가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파운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율은 1.03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영국 정부의 감세정책을 시장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강한 신호가 감지됩니다. 쿼지 콰텡 재무부 장관이 추가 감세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불만족하는 모습입니다."
금융시장에선 영국 경제에 관해 자신감이 약해지고 있어 파운드화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란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올해 들어 파운드화 가치가 미 달러 대비 22% 떨어졌으며 연말에는 1파운드가 1달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킹달러 #파운드화 #금융시장 #뉴욕증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