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선 우파연합 승리…첫 극우·여성총리 탄생
[앵커]
조기 총선을 치른 이탈리아에서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이 최종 승리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 "여자 무솔리니' 등으로 불리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 대표가 유로존 3위 경제 대국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는데요.
신창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총선에서 압승한 우파 연합.
극우 세력인 이탈리아형제들과 동맹, 중도우파인 전진이탈리아 등이 주축입니다.
최다 득표를 한 이탈리아형제들은 제1당 자리에 오르고, 조르자 멜로니 대표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2차대전 이후 집권한 첫 극우 성향 지도자가 됩니다.
"분명한 것은 많은 이들에게 자부심과 복수, 눈물, 포옹, 꿈, 기억에 남을 만한 밤이라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최연소 장관 출신인 멜로니는 반이민, 반유럽연합, 강한 이탈리아 등 선명한 극우색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확장해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는 정부 방역에 반기를 들었고,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거국 내각에 나홀로 불참해 또 한 번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일한 야당으로서 반정부표를 대거 흡수하며 반사 이익을 고스란히 누렸다는 분석입니다.
멜로니를 앞세운 극우 정권 출현은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과 국제 정세에 파장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우파연합의 두 축인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대표적인 친푸틴 인사인데다 지향점이 제각각인 만큼 차기 정부가 내분에 휩싸일 가능성도 큽니다.
연합뉴스 신창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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