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는 동해에서 해가 지는 서해까지 동서를 횡단하는 숲길이 조성됩니다.
울진에서 태안까지 5개 시도를 통과하는 849km의 길을 연결하는 것인데, 앞으로 4년 뒤면 그 길을 실제로 걸어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충남 가야산
그 주변 서산과 당진, 예산과 홍성 등 4개 시군을 아우르는 숲길이 있습니다.
찬란했던 삼국 시대 역사 속으로 다가가는 성찰과 사색의 길입니다.
경북 울진에는 500년 금강소나무의 시간이 흐르는 숲길이 있습니다.
한국인의 기상을 보여주는 대왕 소나무와 천연기념물인 산양이 숨 쉬고 있는 곳입니다.
서쪽과 동쪽의 끝에 자리 잡고 있는 두 숲길을 연결하는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해가 뜨는 곳 울진에서 해가 지는 태안까지 총 길이 849km의 '동서 트레일'입니다.
5개 시도와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통과하는 최초의 한반도 횡단 도보 숲길입니다.
[강성조 /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 서쪽에 계신 분들이 이 '동서 트레일'을 통해서 동쪽의 새로운 바다의 맛을 느껴볼 수 있고, 정말 새로운 시대에 맞는 힐링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시발점이 되는….]
산림청과 5개 시도는 숲길 주변 산림·문화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동서 트레일'을 잇는 숲의 생태적 가치, 환경적 가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어우러져서 국민이 즐겨 찾는 숲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비와 지방비 604억 원이 투입되는 첫 국토 횡단 숲길은 오는 2026년 완성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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