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와 관련해 최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 정상 차원에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세 차례 만나 한미 간 핵심 현안에 대해 대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특히 정상 차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한 우리 업계 우려를 논의하고 이 사안에 대해 진지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도 백악관 자료와 국가안보회의, NSC를 통해 논의 내용을 확인했고 조 대사가 직접 NSC와 연락하며 대화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대사는 우리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 문제에 대해 미 의회와 행정부를 집중적으로 접촉하며 우리 이해가 반영된 해결방안 모색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태용 대사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이번주 방한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의 5월 방문에 이어 넉 달 만에 부통령이 한국을 찾는 것으로 미국이 한미 동맹을 중시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에 계속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이와함께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지고 있어 한미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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