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참사로 7명 사망…110명 대피
[뉴스리뷰]
[앵커]
오늘(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근 숙박시설의 투숙객과 직원 등 110명이 대피하는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불이 난 건 오전 7시 45분쯤입니다.
불은 지하 주차장의 동쪽 차량 출입구 인근 하역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로 인해 7명이 숨졌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은 택배, 청소, 방재 업무 관련 관계자들로 파악됐습니다.
다행히 아울렛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습니다.
다만 인근 숙박시설 투숙객과 직원 등 110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중앙 119구조본부와 대전 인근 4개 시도 9개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습니다.
큰 불길은 오후 1시 10분쯤 잡혔고, 3시 2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지하에 쌓여있던 종이박스에서 뿜어져 나온 다량의 연기와 유독 가스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화재 현장을 찾아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했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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