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안타까운 화재 참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대전의 대형 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큰 불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영업 시작 전에 불이 나 외부 손님은 없었지만 안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아직도 수색 중이라는데, 현장 연결해서 화재 원인도 알아보겠습니다.
배유미 기자, 실종자가 더는 없습니까?
[기자]
불은 오후 3시쯤 모두 꺼졌지만, 현장엔 매캐한 연기가 가득합니다.
이번 불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소방 당국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아울렛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난 건 아침 7시 40분쯤입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지역 구조대까지 동원하는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고, 8시간여 수색 끝에 7명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중 3명은 화물용 엘레베이터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희생자는 건물 시설관리를 맡은 하청업체 직원들과 외부 물류업체 직원들로 파악됐습니다.
방재센터 직원 41살 박모 씨는 다른 직원들의 대피를 돕다가 미처 빠져오지 못했고, 이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아울렛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아울렛은 지하 2층, 지상 7층 2개 동으로 연면적 12만 제곱미터가 넘는 대형 쇼핑몰인데요.
지하주차장은 아울렛과 영화관 호텔까지 연결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울렛 쪽에서 시작된 불이 호텔까지 확산돼 숙박중이던 투숙객 1백여 명이 옥상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2)화재원인 밝혀진 게 있나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이 함께하는 합동감식을 벌여 화재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장을 찾아 머리 숙여 사과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화재현장에서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박재덕
영상편집 : 조성빈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