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2명 사망·추가 수색중
[앵커]
오늘(26일) 아침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2명 발생했고, 아직 진화작업과 인명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불길에 건물 벽면이 완전히 시꺼멓게 그을렸고, 지하에서부터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밖에서 화재 현장을 보면 지하층과 연결된 건물 외벽마다 불길이 오르며 모두 그을린 모습입니다.
불이 난건 오늘 오전 7시 45분쯤입니다.
이곳을 지나던 행인이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신고를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복합시설인 점 등을 고려해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연달아 발령하며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총 3명입니다.
그 가운데 50대 남성과 30대 남성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나머지 구조자 1명도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나자 아울렛 내에 숙박시설에 머물던 투숙객과 직원 110여명도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아울렛이 10시 문을 열다 보니 아울렛 손님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큰 불길은 대부분 진압이 완료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불이 난 장소가 동쪽 지하 1층 하역장으로 추정되고 있어, 각종 박스와 아울렛에서 판매하는 물품 등 적재물이 많아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게다가 지하에 발생한 화재이다 보니 연기가 빠지지 않아 진화작업에 속도가 더디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아직 내부에 요구조자가 남아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당초 직원과 목격자 등으로부터 4명 정도가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지하에 있다가 화재가 발생하자 대피한 택배업체 관계자를 잠시 만나봤는데, 함께 근무하다 대피할 때 있었던 동료 가운데 1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분도 대피 당시 연기가 워낙 빠르게 번져, 타고 왔던 차량도 버려둔 채 비상구로 탈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각 지역 소방본부별로 구역을 나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실제 4명이 화재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이 연락이 두절된 것인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화재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졌는데, 소방당국은 그런 언급을 한 바 없다면서 속단하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아직 화재원인 조사가 안 됐다는 겁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최초 발화지점도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고, 또 하역장으로 추정되는 만큼 불이 완전히 꺼져야 최초 발화지점부터 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역장 내부에 종이로 된 박스 등이 산재돼 있어, 불이 완전히 꺼지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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