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절이 한 순간에 바뀌었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적당한 햇빛, 코로나 유행 3년 만에 마스크 벗고 맞는 가을은 매일이 축제입니다.
홍진우 기자가 시민들 표정 담았습니다.
[기자]
높고 푸르른 하늘 아래 들판엔 코스모스가 만개했습니다.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꽃송이들의 물결은 장관을 이룹니다.
나들이객들은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 만들기에 나섭니다.
[김주연/경남 김해시]
"집사람하고 같이 코스모스 보러 가자 해서 나왔습니다. 날씨도 상당히 좋고."
[천정애/경남 김해시]
"마스크를 벗고 나니까 기분도 너무 좋고 진짜 경치를 활짝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들녘엔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입니다.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걸 실감케 합니다.
서울 명동에서 열린 맥주 축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맥주잔을 기울입니다.
맥주를 즐기며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은 마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공회상/ 경기 김포시]
"이렇게 사람들도 많고 이렇게 축제도 하니까 맥주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수를 놓습니다.
빛으로 영상미를 뽐내는 미디어 아트쇼입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규모를 줄이거나 멈춰야 했던 가을 축제들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관람객 맞이에 분주합니다.
[장해빈/경기 수원시]
"(축제가 없어서) 아쉽더라고요. 코로나19도 많이 완화됐고, 사람이 많이 나와 있는 걸 보니까 기분이 좋아요."
모레부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한일웅
영상편집 : 형새봄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