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다우 연중 최저...美, 긴축 여파 불가피 / YTN

2022-09-24 0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잇따른 금리 인상과 '강달러' 여파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다우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뉴욕 다우지수가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고요?

[기자]
어제(2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29,590.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보다 1.62% 하락한 건데, 3만 선이 무너지면서 6월 저점을 하향 돌파해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인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도 각각 1.72%, 1.8% 떨어졌습니다.

미 연준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세 차례 연속 한꺼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영국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는데,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금융 시장 불안이 커진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제는 미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25%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당분간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거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예상보다 빠른 통화 긴축 기조로 한국은행도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는 또다시 0.75%포인트 벌어졌습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가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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