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 역효과?…尹 대통령 국정 지지율 28%로 하락

2022-09-23 593



[앵커]
보통 대통령이 순방 가면 지지율이 오르죠.

그런데, 각종 논란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했습니다.

6주 만에 겨우 30% 회복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2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5%P 떨어진 2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33%까지 올랐다 한 주 만에 도로 내려앉았습니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P 상승했습니다.

부정적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이 가장 많았고 외교를 부정 평가 이유로 답한 비중도 전주보다 3%P 늘었습니다.

조사 기간이 어제까지였던 점을 고려하면 회담 시간과 형식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한일 정상회담과 48초 한미 환담, 비속어 논란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형식이란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할 수 있는 모습으로 비친 겁니다. 기대했던 국민들 수준 이상으로 의전 등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경우 오히려 해외 순방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었던 지난 7월 스페인 나토 정상회의 참석 직후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6%포인트 하락하며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습니다.

당시에는 민간인인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이 스페인에 동행해 논란이 됐습니다.

취임 첫 해 해외 순방이 지지율에 도움이 됐던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윤 대통령의 경우 해외 방문이 오히려 지지율에 역효과를 낸 셈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취임 첫 해 첫 해외 방문이었던 미국 방문 이후 당시 윤창중 대변인의 성추행 논란에도 지지율이 올랐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첫 해 첫 미국 방문 이후 지지율이 83%로 상승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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