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 건재' 완전체 벤투호, 잠시 후 코스타리카 평가전
[앵커]
잠시 후 8시부터 우리 축구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이 열립니다.
월드컵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우리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려는 팬들이 몰리면서 입장권은 모두 매진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기자]
네, 우리 축구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가 1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고양종합운동장 좌석 3만 6천여석이 모두 매진됐는데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우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응원 도구를 챙겨온 관중들이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관중들은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축구 팬의 이야기 한 번 들어봤습니다.
"손흥민 보러 경남에서 비행기 타고 와서, (손흥민 선수가) 오늘 골 하나 꼭 넣었으면 좋겠고,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를)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손흥민 화이팅!"
[앵커]
우리가 상대하는 코스타리카는 어떤 팀인가요?
[기자]
네,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는 치열했던 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극적으로 통과하며 32개 본선 진출국 중 막차를 탔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독일·스페인·일본과 한 조에 속했는데요.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우리는 우루과이와의 승부를 염두에 두고, 코스타리카는 일본전 준비의 일환으로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상대 전적은 우리가 4승 2무 3패로 근소하게 우세한데요.
가장 최근 대결은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2018년 9월 이곳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우리가 2-0으로 승리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의 수문장 나바스 등 주축들이 빠지고 신진급 선수들이 포함돼 최상의 전력이 아닌 만큼 조심스럽게 우리 대표팀의 승리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은데요.
벤투호는 오늘 경기를 주로 공격 전개 과정의 짜임새를 다잡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서 벤투 감독이 새로운 전술도 준비를 했다고 밝혔는데, 어떤 실험적인 전술 변화가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6월 A매치 때 없었던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오늘 경기 관전 포인트 요약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저희가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는데요.
손흥민 선수부터 황인범, 김민재, 이재성 등 최근 1년 사이 부상으로 대표팀 일정을 한 번씩 건너뛰었던 선수들이 컨디션을 모두 회복하고 6개월 만에 손발을 맞추게 됐습니다.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손흥민 선수가 귀국 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되찾았고, 황희찬·황의조 공격 라인과 이재성-황인범 등 핵심 미드필더들도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만큼 베스트11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지난 6월 A매치에서 수비 불안이 크게 느껴졌는데,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급부상한 김민재가 합류한 만큼 이전보다 짜임새 있는 협력 수비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아울러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표팀 훈련장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콤비 플레이를 연마했었는데, 과연 실전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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