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손편지가 거의 없어지면서 우표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는데요,
아날로그 문화를 상징하던 종이 우표가 디지털을 만나, 전혀 새로운 가치로 사람들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최소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35년째 우표를 수집하고 있는 김용진 씨.
난초를 좋아해 난초가 그려진 우표를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수집한 우표가 이제는 수만 장이 되었습니다.
모은 우표 한 장 한 장은 김 씨에게 분신처럼 소중합니다.
[김용진 / 우표수집가 : 우리 조카가 태어났을 때 이 우표를 붙여 편지를 보내서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이 우표를 붙였어요. 기억에 남네요.]
오인균 씨는 발행된 지 100년도 넘는 우표들을 전문적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경매에서 낙찰받은 국내 최초의 우표부터 외국에서 직접 구해온 1800년대 우표까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자랑합니다.
[오인균 / 우표수집가 : 아버지가 옛날에 모으신 것도 있고, 일본에 자료가 많이 있거든요. 아버지와 우표 모으러 일본을 간 적도 있고…]
이렇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우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정사업본부는 우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NFT 우표 14점을 선보였습니다.
우표의 디지털 이미지에 고윳값을 부여했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아직 NFT 우표를 공식 판매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활용처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손승현 / 우정사업본부장 : 보안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서 앞으로 NFT 우표가 많이 유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NFT 기술을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상황을 보고 점차 확대해나가려고 합니다.]
태블릿 카메라로 우표를 비추자 화면 속에 삼차원 우표가 펼쳐집니다.
실제 환경에 가상 환경을 덧입혀 보여주는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덕분입니다.
얇은 NFC 칩이 내장돼 스마트폰을 대면 목소리가 재생되는 우표도 있습니다
"넌 언제나 잘하고 있고, 누가 뭐라고 해도 항상 소중한 사람이야."
이번 전시회는 서울 우표박물관에서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세계인 메타버스에서도 진행됩니다.
첨단 과학기술과 만난 우표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는 다음 달 20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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