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6 강진 사흘 만에…멕시코에 6.8 지진 또 발생
[앵커]
최근 대만과 일본 등 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에서 강진이 연달아 발생한 가운데 멕시코에서는 7.6 강진 사흘 만에 6.8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7.6 지진이 당시 2천㎞ 넘게 떨어진 미국 데스밸리까지 뒤흔들었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밖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지진에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온 겁니다.
"모두 괜찮으신가요?" "다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멕시코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22일 오전 1시 16분쯤.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6.8이라고 밝혔고 멕시코 국립지진청은 6.9로 측정했습니다.
한 주민이 대피하다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쳐 숨지는 등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은행 건물이 파손되고 해안 고속도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정부 당국은 지난 월요일(19일) 2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7.6 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강진은 멀리 떨어진 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까지 뒤흔들었습니다.
국립공원 내 사막 동굴인 '데블스 홀'에 '사막 쓰나미'로 불리는 자연현상이 포착된 겁니다.
공원 측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동굴 내 담수 웅덩이인데도 큰 소리를 내며 최대 1.2m 높이의 물결이 출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딘지 상당히 큰 지진이네요. 저는 지진 났을 때 여기 와본 적이 없네요."
이 현상은 지진 발생 22분 뒤 일어났고, 데스밸리는 지진 발생지로부터 2,400여㎞ 떨어져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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